올해 마흔 한 살이 된 배우 하석진이 결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왕십리 백반집을 방문한 허영만과 하석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하석진은 출연에 감사 인사를 하는 허영만을 향해 "워낙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라 나오고 싶었다. 나간다고 하니까 제 주변에 다 구경 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한양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했다. 왕십리를 찾은 하석진은 "한양대를 나왔는데 성수동 골목을 자주 오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가정식 백반집을 방문한 두 사람. 하석진은 "백반을 좋아한다. 평생 한 가지 메뉴만 먹어야 하면 뭘 먹을 거냐 하면 백반을 고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날 허영만은 "연예계 쪽에 생각을 뒀을 때 내가 일반인보다는 멋있게 생겼단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입꼬리가 씰룩거리던 하석진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는 "학교 다닐 때 남자 고등학교에 다니고 잘 몰랐다. 공대라 여자가 거의 없었다. 300명 중에 여자가 4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남고에 이어 남대에 진학한 셈이다. 그러다 보니 장점이 여대 친구들과 미팅이 생기더라. 뭣 모르고 미팅을 하면 좀 잘... (되더라)"이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허영만은 "잘 팔려"라고 응수하며 크게 웃었다.
또한 허영만은 하석진에게 결혼 여부를 물었고, "아직 안 했다"는 대답에 "지금 연세가 조금 있으신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석진은 "나이가 나도 모르게 꽤 숫자가 올라왔더라"고 인정했다.
"인물도 좋은데 짝을 못 만났냐"며 의아해하는 허영만을 향해 하석진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혼자 산다고 밝힌 그는 "밥은 배달 음식을 많이 먹는다. 돈가스, 오므라이스를 시키고 이틀 전에 시킨 김치찜과 섞어 미소 장국과 함께 먹을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1982년생인 하석진은 드라마 '혼술남녀' '1%의 어떤 것' '자체발광 오피스' '백수세끼' 등에 출연했으며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