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와 이선균의 스크린 복귀작 '킹메이커'가 올 설 연휴 극장가를 공략한다. '선거판의 여우'라 불렸던 한 남자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 과연 관객의 마음도 훔칠 수 있을까.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에 앞서 최근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에서는 '킹메이커' 스토리의 모티브를 제공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선거 전략가 엄창록의 이야기를 다뤄진 바 있다. 엄창록은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인물로, 기발한 선거 전략들을 짜내 놀라움을 자아낸다.
사상 최초로 기호와 후보자의 얼굴을 넣은 피켓을 만들어 선거 운동에 활용하고 고급 비누 향기까지 이용하는 등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전략이 이번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소개됐다.
또한 놀라운 지략으로 여·야가 모두 욕심냈던 그가 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홀연히 사라졌다는 사실을 짚으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킹메이커'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특유의 세련된 연출과 미장센이 기대감을 심는다.
오는 14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킹메이커' 메가토크는 예매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정치인 김운범을 연기한 설경구와 선거 전략가 서창대 역의 이선균, 그리고 변성현 감독이 메가토크에 참석한다.
한편 뮤직 제작기 'Behind The Scene'(비하인드 더 신) 영상은 누아르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음악과 촬영 현장의 모습이 감각적으로 어우러져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든다.
사뭇 진지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이번 영상은 설경구와 이선균뿐 아니라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배종옥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작품에 임하는 진지한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배우들까지도 감탄한 세트 제작 과정이 빠르게 그려지며, 이렇게 구현한 비주얼이 영화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를 높인다. 영상 후반부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활기찬 모습과 웃음은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와 팀워크를 전하며 그들이 보여줄 연기 앙상블을 예고한다. 오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