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규 HDC현산 대표,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피해 가족에 깊이 사죄"

입력
2022.01.12 10:55
"있을 수 없는 사고… 필요한 모든 조치 할 것"
"실종자 수색·구조가 급선무… 50명 현장 급파"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의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해 시공사인 유동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며 밝혔다.

유 대표는 12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며, 또 다른 2차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유 대표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인 만큼, 회사는 사고 발생 즉시 구조전문가 등 50명을 현장에 급파했다"며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진이 도급 문제, 공사기간 단축 여부 등을 묻자 "광주시에서 브리핑한 내용 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자리를 떠났다.

사고 현장에선 전날 오후 3시 47분쯤 옥상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아파트 건물의 16개 층(23~38층) 외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전진단이 완료되는 대로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 김도형 기자
광주= 나주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