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보이' 이상호(27ㆍ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스쿠올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3∼4위전에서 미르코 펠리체티(이탈리아)를 0.44초 차로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상호는 2021-2022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다섯 차례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 은메달 이후 약 3주 만의 메달이다.
예선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0.08초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서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를 맞아 상대의 완주 실패로 승리한 이상호는 4강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에게 0.17초 차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결승에서는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가 바우마이스터의 완주 실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3위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해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 360점을 쌓아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종합 2위는 290점의 바우마이스터, 3위는 277점의 로지노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