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단백질 재조합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이 곧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노바백스 백신이 도입되면 mRNA 방식에 불안감을 가진 미접종자의 접종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승인한 바 있다.
노바백스 백신에 사용된 단백질 재조합 방식은 소아 B형 간염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수십 년간 사용된 기술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방식 백신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기피해온 미접종자들도 거부감이 적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아직 18세 이상 미접종자가 350만~360만 명 정도로 집계된다"며 "이들이 노바백스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샷보다는 기본 접종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홍 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 방법 및 장소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쪽으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도입 결정 이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