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한 사람당 20만 원씩 '입학준비금'을 받는다. 부모의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모두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교육 기본소득으로 일상복과 도서류 등을 구입할 때 쓸 수 있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국·공·사립 초등학교와 특수·각종학교에 입학하는 6만9,800명에게 입학준비금으로 2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모든 중·고교 신입생에게 30만 원씩 입학준비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올해 초등학교까지 확대한 것이다.
입학지원금은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로 지급된다. 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각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입학준비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옷·가방·신발 등 등교에 필요한 일상 의류와 학교 권장 도서 등이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준비금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40억 원이다. 서울교육청이 40%, 서울시와 자치구가 각각 30%씩 부담한다. 서울교육청은 "생애 첫 학교 입학에 필요한 준비금을 지원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학준비금을 통해 교육의 공공성 강화 및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