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평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은 호감보다 비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호감도를 나타내는 "느낌이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은 윤 후보가 50.4%, 이 후보가 33.8%였다.
한국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 여야 대선후보와 정당에 대한 느낌을 물은 조사에서 이 후보의 경우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27.4%,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은 33.8%였다. 윤 후보의 경우 "좋아지고 있다"는 19.9%에 그친 반면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이 50.4%에 달했다. 두 후보에 대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각각 37.5%, 28.8%였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이 21.0%,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이 34.4%였다.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43.4%였다. 전반적으로 비호감도가 호감도를 앞섰지만, 여권 인사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윤 후보보다 작았다.
정당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민주당에 대해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20.9%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은 36.0%,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41.3%였다. 국민의힘은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이 19.1%,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이 40.4%,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38.9%였다.
단, 1년 전 조사(2020년 12월 28~30일 실시)와 비교하면 뚜렷한 특징이 나타난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조사에서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이 19.9%였는데, 1년 동안 40.4%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