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심사숙고 과정을 거쳐 결정한 이번 사면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 본부장단회의 모두발언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의 사면 관련 발언은 다만 두 문장에 그쳤다. 국민통합과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지지층의 실망감 등도 감안해 말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공약으로 부패 등 5대 사범을 사면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배치된 결정인 탓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도 이날 정부의 사면 발표가 나기 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사면 결정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면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