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편의 높인다… 현대차,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MOU 체결

입력
2021.12.24 11:18
전기차 개발 단계부터
차량-충전기 최적 호환성 모색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의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기차 개발 단계부터 충전 시스템까지 통합 검증에 나섰다.

현대차는 23일 경기도 군포시 KTC 본관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TC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구성과 신뢰성, 보안성, 실충전 성능 등에 대한 표준화된 평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와 충전기, 충전 시스템의 객관적 품질 확보를 모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차 개발 단계부터 차량, 충전기, 충전 시스템을 통합 검증해 현대차그룹 전기차와 국내 충전기 사이 최적의 호환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충전기와 모바일 서버, 결제 서버, 인증 서버 등 전기차 충전 시작부터 종료까지 각 절차에 필요한 단계별 성능을 평가하고, 이런 품질 검증 시스템을 충전기 제조사, 충전 사업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품질검증센터 구축을 위해 현대차에선 테스트용 차량과 충전기를 제공하고 충전 시스템의 테스트 서버를 구축한다. KTC는 센터를 위한 부지와 장비, 시설을 제공하고 검증 표준화를 위한 평가항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를 통해 전기차 차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및 충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고객에게 충전 품질이 확보된 전기차를 제공하고 충전 사업자에게 양질의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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