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 후 자숙에 임했던 가수 한동근이 '싱어게인2'에 등장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에서는 30호 가수 한동근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한동근은 30호 가수로 등장했다. 한동근은 모두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윽고 마이크를 잡은 한동근은 자신을 두고 "나는 직업이 가수다"라고 소개했다. 이유를 묻자 "오래 노래하고 싶은 마음에 썼다. 평생 하고 싶은 일이 가수라서 저렇게 적어봤다"고 말했다.
'싱어게인2'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음악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한동근은 "개인적인 일 때문에 직업에 대해서 고민하게 됐다. 제 잘못으로 인해서 음악 생활을 잠깐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놓을 수 없겠더라. 제일 사랑하는 일이다. 이 무대가 끝나고 어떤 결과든 평생 음악을 놓지 못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동근은 신성우의 '서시'를 선곡했고 모두의 감탄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대를 본 심사위원 유희열은 "본인의 잘못으로 실직을 했다. 동료가 아닌 면접관으로 평가했다. 냉혹한 현실은 감내해야 한다. 앞으로 끌고 나가는 것도 본인에 달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동근은 지난 2013년 MBC '위대한 탄생3'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데뷔 싱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발표했으며 차트 역주행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대라는 사치' 등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음주운전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복귀 후 활동을 이어갔지만 대중의 싸늘한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한편 이날 '싱어게인2' 시청률은 유료가구 기준 7.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소폭 상승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