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코로나19 기금 92억원...버스터미널 등 19개 분야 지원

입력
2021.12.20 11:36
모란민속5일장 521개 점포에 50만원
성남터미널 운영업체에 1억3,000만원
온라인 수업 저소득층 자녀 4,050명 20만원
2019년 이후 출생아 중 1,500명 발달검사

경기 성남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과 모란민속5일장 등에 5차 연대안전기금 9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성남 5차 연대안전기금’ 92억원을 마련, 21일부터 성남터미널 등 19개 사업 분야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지원 대상은 장기간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 이행으로 피해를 본 업종과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필수업무 노동자 등이다.

우선 코로나19리 장이 열리지 않은 모란민속5일장 521개 점포에 50만원씩 생활안정기금을 지급하고,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업체 ㈜NSP에 1억3,0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장기간 온라인 수업으로 교육격차를 겪는 저소득층 자녀 4,050명에게 20만원씩 학습회복비,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2019년 이후 출생아 중 1,500명에 32만원 상당의 영아 발달검사를 지원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 2,600가구에는 10만원씩 한시 특별지원이, 관내 무료경로식당 27곳은 1억6,200만원의 어르신 도시락 배달사업비 지원이 이뤄진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지역사회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아동·청소년·여성·노숙인·장애인 시설 종사자,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1만4,000여 명에게는 30만원씩 방역 위생 수당을 지급한다.

중앙지하상가, 중앙공설시장, 모란민속5일장, 하대원공설시장의 1,183개 점포의 6개월분 임대료 60%를 감면(12억6,400만원 상당)하고, 중앙지하상가 500개 점포 관리비 6개월 치 30%(1억800만원 상당)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성남시내버스㈜) 등 10개 운송업체의 사송동 공영차고지 사용료도 6개월간 60% 감면(3억1000만원 상당)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1~4차에 걸쳐 총 3,280억 원의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을 대상 시민에게 지원한 바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시민 개개인이 방역에 조금 더 힘써 주신다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