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A4 크기 종이에 써온 입장문을 읽어내렸다. 그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