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말한 중소·벤처 혁신제품의 마중물은..."공공구매 5%까지 확대"

입력
2021.12.17 15: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현재 1% 공공구매로는 부족해"
"4차 혁명 관련, 우수 R&D 제품
공공구매 우선 지원도 확대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중소·벤처기업 혁신제품 구매 목표를 정부·공공기관 전체 조달 금액의 5%까지 임기 내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서 2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먼저 질병 다중 진단키트를 개발한 중소기업의 사례를 들며 혁신구매 목표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 중소기업의 제품은 30개국의 인증과 특허를 취득했지만 국내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해외시장 진출에 곤란을 겪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때마침 시작된 정부의 혁신조달 정책에 따라 조달청 납품을 하게 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혁신구매 목표제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판로개척의 마중물이라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현재 혁신제품 구매에 정부, 공공기관 전체 조달금액의 1%를 사용하게 돼 있는데 부족하다"며, 당선이 되면 "임기 내 5%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핀란드 정부가 2023년까지 5%에서 10%로 구매 비중을 늘릴 예정인 것처럼, 세계 각국 정부는 혁신제품 첫 구매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혁신제품 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제품, 우수 연구개발(R&D)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우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