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보다 배우자 김건희씨의 이름이 더 많이 오르내린 한 주였다. 김씨가 과거 겸임교수 지원 서류에 경력과 수상 실적을 허위로 적어냈다는 의혹이 줄줄이 제기됐고, 이에 대처하는 윤 후보의 태도가 기름을 부었다.
“시간강사는 공개 채용하는 게 아니다”라는 윤 후보의 두둔은 국민 분노를 부채질했다. “여권 공세가 부당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단 어정쩡한 사과도 실망을 보탰다.
윤 후보는 17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사흘 만에 허리를 숙였다. 그러나 허위 이력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적폐 수사 검사' 출신 윤 후보는 내로남불 역풍으로부터 ‘공정’ 브랜드를 지켜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