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은 아나운서가 MBC를 떠난다.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그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MBC 측 관계자는 본지에 "손정은 아나운서가 오는 24일자로 퇴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정은은 1년 휴직 후 최근 복직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토닥토닥이 필요했던 순간이 작년부터 시작됐다. 뭔가 하루하루는 열심히 사는 거 같은데 지치고 힘들었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휴직을 선택했다"는 글을 올렸다. "1년 내내 스스로를 토닥였다"며 "운동으로 몸을 깨우고 지금처럼 카페에 앉아 마음을 정리하고. 스스로의 토닥임으로 이제 많이 회복된 거 같다"고도 했다.
손정은은 2004년 부산 MBC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MBC에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PD수첩' '지피지기' '생방송 오늘아침' 등에 출연했다.
MBC 간판 앵커로 활약해온 손정은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대한외국인' '라디오스타' 등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MBC 드라마 '더 뱅커'에 금융감독원 팀장 역으로 특별출연했고, 연극 '미저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