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음주운전이 늘어나고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경찰이 서울 시내에서 대대적인 교통 단속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연말까지 교통경찰, 경찰관기동대, 지역경찰 등 외근 인력과 교통순찰차, 사이카 등 장비를 총동원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특별 단속한다고 10일 밝혔다. 보행자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무단횡단, 차량 음주운전 및 신호 위반 등이 중점 단속 사항이다.
배달 오토바이의 인도 주행 및 중앙선 침범도 요주의 대상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이 10월 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기동대 44개 부대(8,055명)가 동원돼 단속 활동을 펼친 결과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같은 기간 13명에서 7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서울경찰청은 특별 단속 기간 중 주간엔 시내 주요 교차로와 횡단보도, 사고 다발장소에서 대대적 단속 활동을 하고, 야간엔 모든 경찰서가 유흥가 주변에서 일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 안전운전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포스터를 제작해 주점, 음식점, 공공 게시대에 부착하는 한편, 보행자 사고가 많은 장소엔 무단횡단 금지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안전운전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