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김병준 관계 묻자... 임태희 "스타일 다를 뿐, 불협화음 없어"

입력
2021.12.10 08:30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
"한 분은 관악기, 한 분은 현악기로 화음"
'윤석열, 정작 김종인에 가린다' 지적엔
"이재명은 원맨쇼, 우린 원팀으로 보면 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는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관계에 대해 스타일이 다를 뿐 불협화음은 없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임 본부장은 9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두 분의 최근 활동상황을 보면 한 분이 관악기라면 한 분은 현악기처럼 돼서 잘 화음을 만들어 내는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자신과 김 위원장, 금태섭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이 사실상 '별동대' 아니냐는 질문에도 "선대위 분열을 바라는 분들의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선대위는 원팀으로 움직인다"며 선을 그었다.

'윤석열 후보가 정작 김종인 위원장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는 말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원맨쇼 타입이라면 저희는 후보와 함께하는 이들이 같이 만들어 내는 원팀의 개념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김건희 검증 어떻게 피하나... 일부러 피한 적도 없어"

임 본부장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및 과거 사생활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이미 많은 입장이 나갔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검증을 어떻게 피할 수 있겠나"며 검증을 일부러 피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김씨는 커튼 뒤에서 내조하는 역할에 역점을 뒀다'는 자신의 말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수렴청정"이라고 비꼰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무대는 후보 중심으로 서 있고 무대 주변에 올라가진 않지만 조용히 내조를 한다는 뜻이었다"는 해명을 덧붙였다.



노재승 사퇴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인재 영입할 것"

임 본부장은 잇단 과거 발언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노재승 전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사퇴 시기가 늦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노 대표가 나름 청년으로 일하면서 대선에 대해 여러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임했던 것 같다. 그런데 과거 개인적인 소통 차원에서 쓴 글이 문제가 돼서 본인도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이어 "선거 때가 되다 보니까 상대방을 흠집 잡아서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고자 하는 상황이다 보니 정말 좋은 분들이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노 전 위원장 인사로 홍역을 치렀지만, 인재영입의 문은 계속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정말 꼭 모셔야겠다, 저런 분들이 와서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싶으면 영입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38%, 윤석열 후보는 3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본부장은 그러나 "여론조사는 여러 이슈에 따라 변동된다. 기본적으로 박빙의 승부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 듯 말했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NBS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