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연기 '뻑뻑' 내뿜으며… 맨손 조리 '비위생' 치킨집 논란

입력
2021.12.07 13:00
각종 커뮤니티에 영상·캡처 사진 공유돼
"유니폼 로고 보여... 본사가 제재해야"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주방에서 전자담배를 피며 음식을 조리하는 영상이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치킨집 전자담배 빌런' 등의 제목으로 해당 영상 또는 캡처 화면이 공유됐다.

영상 속 남성은 음식점 주방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왼손에만 위생장갑을 끼고 치킨을 조리하고 있었다. 그는 힐끗 밖을 쳐다보면서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오른손으로는 전자담배를 피었다. 입으로 내뿜은 연기는 조리 중인 음식 쪽을 향했다. 남성은 마스크나 위생 모자 착용도 하지 않았다.

당초 영상은 쇼트폼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게시됐다. 원글 작성자는 "위생점검이 매우 시급한 편"이라며 '#위생상태', '#레전드'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누리꾼들도 위생 상태에 놀라며 "유니폼의 프랜차이즈 로고가 보인다. 본사가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는 달라서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며 혀를 찼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액상 증기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 그리고 연기 그 자체가 기관지에 악영향을 준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거나 유해 성분이 덜 배출된다는 근거도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윤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