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눈·비 온 뒤 5일부터 추위 풀린다

입력
2021.12.02 16:55

한동안 지속됐던 추위가 5일 오후를 기점으로 꺾이고, 이후론 온난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일 "4일까지 머무는 상층 찬 공기가 빠져 나가면 점차 온난한 공기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찬 공기가 위치해 있으며 북서쪽에서 다시 찬 공기의 기압골이 접근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랭전선이 형성돼 3일 오전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머금고 있는 수증기량이 많지 않아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예상 적설량도 1~3㎝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상층 찬 공기는 4일까지 머무르다 5일부터 중국 내륙에 위치한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이동하면서 밀려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5일 오후부터 서서히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해 중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10도 내외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6일부터 서울을 기준으로 아침최저기온도 영상권을 회복하겠다.

온난한 날씨는 다음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에는 기압골에 의한 강수가 있겠다. 이후 10~12일에는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겠으나 아침 최저기온 -1~8도, 낮 최고기온 7~15도로 계속 온난하겠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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