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케이블카가 오는 23일 개통한다.
1일 화성시에 따르면 전곡항~제부도를 잇는 2.21㎞ 구간을 자동순환식 곤돌라로 연결한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한다.
전 구간이 해상으로 연결돼 국내 해상케이블카 가운데 바다 구간만 따지면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최장이다. 한 대에 10명까지 탑승 가능한 캐빈 41대로, 시간당 최대 1,5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전곡항에서 제부도까지 편도 10분가량 소요되며, 바닥과 벽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으로 꾸며져 케이블카 내에서 갯벌 해양생태 체험과 서해 낙조 감상은 물론 충남 당진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화성시는 람사르 습지 등재를 준비 중인 화성습지와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궁평종합관광지, 고렴산 수변공원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20년간 4,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7,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용 요금은 성인 1인 기준으로 일반 캐빈은 왕복 1만9,000원, 크리스털 캐빈은 2만3,000원이다. 화성시민은 30% 할인되며, 제부도 통학 청소년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시가 추진 중인 안고렴섬 해상공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늘에서 바라보는 전곡항과 서해 낙조가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서해안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