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0년
이언 골딘·로버트 머가 지음, 추서연 외 옮김. 지속가능한 새로운 시대를 맞기 위한 도구로서 지도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코로나19, 기후위기, 도시화, 불공정, 인구, 보건 등 14가지 중요한 문제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수십 년 간 추적된 연구 및 데이터에 최신 위성 사진과 지도 자료를 100장 이상 결합했다. 저자들은 인류가 처한 문제를 지도의 압축적 이미지로 전하면서 '테라 인코그니타(미지의 땅)'를 탐험하기 위해서는 낡은 지도를 버리고 새로운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동아시아·520쪽·3만2,000원
△대치동
조장훈 지음. 입시 전문가가 내부자의 관점으로 대치동 학원가를 바라보고 쓴 책이다. 저자는 1990년대 후반 논술 강사로 시작해 2020년까지 대치동 학원가에서 입시 상담사와 학원장으로 일하며 대한민국의 사회상과 무의식적 욕망을 목격했다. 수능 문제 하나에 온 사회가 달려들며 교육열이 과열되고, 그곳의 집값은 치솟았다. 대학 입시와 부동산이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는 대치동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대치동 학원가의 학부모를 대원족(대치동 원주민)·연어족(대치동으로 돌아온 대원족의 자녀)·대전족(대치동 전세 세입자)·원정족으로 나눠 살펴봄으로써 차별과 불평등을 공고히 한 사교육 시장의 민낯을 함께 살펴본다. 사계절·416쪽·1만8,000원
△전환기 현대사의 역사상
서중석 지음. 전환기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살펴봤다. 한국 근현대사는 대체로 10년을 주기로 큰 변화나 사건이 일어났다. 저자는 '1945년 해방, 1948년 분단정부수립, 1950년 전쟁'을 하나의 전환기로, 1960년 4·19혁명을 또 하나의 전환기로 봤다. 또 '1972년 10·17 유신 쿠데타, 1979년 부마항쟁, 10·26, 12·12 쿠데타, 1980년 5·17 쿠데타, 광주항쟁'을 전환기로 보고, 1987년 6월항쟁을 또 하나의 전환기로 봤다. 전환기에 있었던 민주화운동과 사건을 다루며, 각 전환기의 역사상과 쟁점을 알아본다. 역사비평사·648쪽·3만2,000원
△주소 이야기
디어드라 마스크 지음, 연아람 옮김. 주소의 기원과 역사를 탐색하고, 주소 체계와 이름에 담긴 다양한 사회·정치적 이슈를 탐구한다. 주소는 위치를 지정하는 수단에 그치지 않고 부와 권력, 정체성 등을 나타내는 상징적 가치를 지닌다. 저자는 영국, 독일 등 유럽 전역과 미국 그리고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전 세계 사례를 취재해 주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시계획부터 부동산, 학군, 선거 참여, 감염병 추적까지 공간에 부여된 '주소의 정치경제학'을 분석한다. 민음사·496쪽·1만8,000원
△역사를 품은 수학, 수학을 품은 역사
김민형 지음. 고대 수학이 우리 삶에 미친 영향, 근의 공식이 발명되기 전까지 대륙을 넘나든 인간의 수학적 사고의 역사, 시인이 수학자의 전기를 쓰게 된 사연 등 많은 학문과 맞물린 수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수학적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옥스퍼드대 수학과 정교수로 임용돼 주목받았던 김민형 에든버러 국제수리과학연구소장의 인기 온라인 강연을 엮은 책이다. 21세기북스·248쪽·1만5,800원
△나에게 선물하는 따뜻한 밥상
방영아 지음. 가정식 요리연구가인 저자가 '혼밥족', 1인 가구를 위해 건강 레시피를 소개한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워 나트륨 과다 섭취와 영향 불균형이 되기 쉬운 1인 가구를 위해 오랜 노하우를 담았다. 1인 가구의 건강을 지켜주는 식단 구성법과 준비해야 할 기본 재료부터 저자만의 여러 가지 맛내기 비법을 풀어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도,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도 가능하다. 아이리치코리아·236쪽·1만6,000원
△오래된 유럽
김진경 지음. '어떻게 유럽을 따라잡을 것인가'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질문이다. 선진국으로서 여러 방면에서 '롤 모델'로 인식돼 온 유럽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많은 허점을 보였다. 방역 당국의 비일관적인 조치, 협조하지 않는 시민, 인종차별, 가짜뉴스 등 사회 전반의 혼란이 지속됐다. 반면 같은 시기 한국은 'K방역'으로 세계에 본보기가 됐다. 인권, 자유, 연대 등의 가치가 표류하는 유럽의 현실을 조명하고, 한국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고민해 본다. 메디치미디어·352쪽·1만8,000원
△평범한 하루, 그 어느 날
이동우 지음. 평일에 회사로 출근하고 주말에 고향에서 텃밭 농사를 짓는 평범한 직장인의 에세이다. 지하철에서 떠오른 단상, 가족과 보냈던 일상, 직장 동료와의 수다 등 평범한 하루 안에서 끄집어낸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반복되는 하루가 삶을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생겨나는 작은 변화들이 삶을 변화시키고 완성해 나간다. 고마운 날도, 미안한 날도, 후회되는 날도 있다. 작가는 그 하루가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좋은땅·276쪽·1만3,000원
△문제 해결 저널리즘
이정환 지음.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문제 해결 저널리즘'을 저널리즘의 새로운 역할 모델로 제안한 책이다. 문제에 대응하는 엄밀한 취재 보도인 '솔루션 저널리즘'을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가 한국형 모델 '문제 해결 저널리즘'으로 가져왔다. 저자는 "해법에 집중하는 방식이 저널리즘과 민주주의를 더 나은 길로 안내할 것"이라며 관련 사례와 가능성, 실천 전략을 정리했다. 인물과사상사·384쪽·1만8,000원
△환자가 스승이다
김태완 지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의학칼럼집이다. 저자가 20여 년간 대학병원 등 여러 치과병원에서 진료하면서 얻은 의학지식과 환자들과의 치료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치과는 충치, 잇몸, 교정, 임플란트, 틀니를 치료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구강악안면외과는 치아 외에 얼굴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치료한다. 입 안과 두경부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두루 치료하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하다. 치료의 어려움과 위험도가 높은 치과 전문분야 의사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동행·253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