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포시 동부시장 찾은 이재명 대선후보
입력
2021.11.26 17:40
윤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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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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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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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의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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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교수들도… "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이 오는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다만 휴진 여부는 교수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응급·중증 등 필수 분야는 진료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일 낸 입장문에서 "현 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7월 12일을 기점으로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적 휴진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고려대학교안암·구로·안산병원 소속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비대위는 "지난 4개월간 애끓는 마음으로 의료 현장을 지켜왔으나, 정부가 가장 힘 없는 학생과 전공의를 억압하며, 전공의와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 상황을 묵과하는 게 오히려 대한민국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회복 불능 상태로 손상시킨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휴진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현 사태의 책임을 정부에게 돌리며 의료계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에 임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의대생과 전공의를 두고 "정부가 학생 휴학 승인 및 전공의의 사직 처리에 대한 억압을 철회할 것과 현 의료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 요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지난달 초 전공의 사직 수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의료계는 정부가 전공의 사직 시점을 6월이 아닌 2월로 처리해야 한다며 "정부가 수련병원 집행부에 사직 처리를 6월로 하도록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전국 대형병원 교수들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잇따라 발표해왔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17일부터 휴진에 돌입했으나, 5일 만에 중단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휴진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4일에는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의 일주일 휴진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대부분 진료과목이 정상 운영하는 등 무기한 휴진 선언에도 불구하고 병원 운영에 큰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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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화재에...뒤늦은 '리튬전지 소화기' 인증 기준 도입
소방청은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공장 화재 후속 조치로 소화기 인증기준 개정 및 제도 개선을 위해 '소화기 등 인증기준 개선 실무 TF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금속화재 소화에는 일반적으로 마른모래, 팽창질석을 사용하지만 최근 전지 산업의 발전 등으로 금속화재용 소화기 기준이 필요해지고 있다. 리튬, 마그네슘 등 가연성 금속에서 일어나는 화재인 금속화재(D급)의 경우 현재 전용 소화기에 대한 별도의 성능 검증 기준이 없다. 화성 전지공장 화재 당시에도 작업자들이 일반 분말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리튬전지 화재 대응과 금속화재 소화기 기준 도입을 위해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산·학·연 전문가 자문단으로 구성된 실무TF팀을 구성한다. TF에서는 소규모 리튬전지(전기 자전거 등) 화재에 대한 소화성능(냉각) 및 시험방법 등을 포함한 KFI인증 기준을 마련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마그네슘 소화기 기준은 7~8월께 개정을 완료하고 나트륨, 칼륨 소화기 기준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리튬전지, 금속화재 관련 소화성능에 대한 효과성을 분석하기 위해 소화 효과성 실증 실험 등 기술연구도 병행한다. 소방청은 "리튬전지 및 금속화재에 대한 인증기준 및 형식승인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적극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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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배신의 정치 가스라이팅 그만" 원희룡 "민주당원인가" 공방 과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운동에서 '배신의 정치' 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1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자신을 겨냥한 '배신자' 프레임을 두고 "구태이자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하자, 원희룡 후보는 "대통령과 당에 대한 배신이 별 게 아니라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받아쳤다. 이날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부 후보들은 '공포마케팅'에 여념이 없다"면서 "확장은 커녕 있던 지지자들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고 일갈했다. 원 후보뿐만 아니라 전대에 출마한 나경원, 윤상현 후보까지 일제히 '배신의 정치'를 발판 삼아 자신을 압박해 오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한 후보는 "이래서는 안 된다.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배신의 정치'는 박근혜 정부 시절 정책에 비판적이었던 유승민 전 의원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한 표현이다. 박 전 대통령이 결국 탄핵됐다는 점에서 '배신의 정치'는 보수 지지층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트리거로 평가된다. 한 후보는 총선을 지휘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전대 출마 땐 '채 상병 특검법'을 띄우면서 당내 반발을 샀다. 원 후보도 가만 있지 않았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28일 한 후보가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거론하며 "뒤집어 말하면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배신, 당에 대한 배신은 별 거 아니라는 것으로 들린다. 동의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전대를 정정당당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자는 한 후보의 제언을 두고도 원 후보는 "총선 참패의 주책임자가 할 말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처방은 무엇인지 숙고하는 '반성과 진단'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급기야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조차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북한,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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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쪽 끝에서 탄도미사일 두 발 10분 간격 발사… 한 발은 내륙에 추락?
북한이 7월 첫날부터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첫 발은 600㎞ 이상, 다른 한 발은 약 120㎞ 이상 날아간 것으로 우리 군은 보고 있다.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전 5시 5분쯤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오전 5시 15분쯤 미상 탄도미사일 항적 1개를 추가 포착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황해남도에서도 가장 서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날린 첫 번째 탄도미사일은 600여 ㎞를, 10분 뒤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를 비행했다. 첫 발은 동해상인 함경북도 청진시 앞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두 번째 발은 바다가 아닌 내륙으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합참 관계자는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군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20분가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도발 의도와 대응 태세 등을 점검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닷새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오전 5시 30분쯤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성공적인 다탄두 미사일 시험'으로 평가하는 북한과 달리 한미 당국은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한 비행 이후 공중 폭발한 것이며 북한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