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제41회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자산어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수상의 기쁨을 표출했다.
설경구는 지난 21일 열린 제41회 황금촬영상 영화제에서 영화 '자산어보'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황금촬영상 영화제는 한국영화 촬영감독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설경구는 데뷔 이후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 인기남우상, 남우주연상을 꾸준히 수상하며 인정받아 왔다.
결과 발표 후 "'자산어보'는 적은 예산으로 만든 흑백 영화다. 하지만 스태프, 배우들이 큰마음으로 크게 만든 영화다. 극장에서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집에서 관람하시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좋은 자리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설경구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설경구가 '자산어보'에서 맡았던 역할은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호기심 많은 학자 정약전이다. 데뷔 후 첫 사극 영화에 도전한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소화했다.
한편 설경구는 최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상) 시상식,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그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영화 '킹메이커'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