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난주 두 후보 간 격차는 7%포인트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나, 이번주는 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 실시한 11월 셋째 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대선 후보 지지도는 윤 후보 36%, 이 후보 3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순이었다. '태도유보'는 18%였다.
다만 816명의 '적극적 투표층' 중에서는 윤 후보 지지도가 41%, 이 후보는 3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5～17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당선 전망은 윤 후보 42%, 이 후보 38%, 안 후보 1%였다. 앞선 두 후보의 격차는 4%포인트로, 지난주 3%포인트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윤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이 후보는 1%포인트 늘었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6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4%였다. 연령별로는 20대(67%)와 30대(57%)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가 과반을 차지했다.
후보별로 보면 윤 후보의 지지강도는 73%, 이 후보는 72%였다. 심 후보는 27%, 안 후보는 23%다.
외교·안보 정책 역량 평가에선 '이 후보가 잘할 것 같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윤 후보의 27%보다 9%포인트 앞선 결과다. 지난주 경제 정책 역량 평가에서도 이 후보 36%, 윤 후보 25%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안 후보는 6%, 심 후보는 3%로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의 80%가 이 후보의 외교·안보 역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한 데 비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2%가 윤 후보의 역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답했다.
대선 후보와 관련된 사안 중 가장 관심 있는 이슈로는 응답자의 35%가 '이 후보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꼽았다. 윤 후보와 고발 사주 의혹은 22%로 조사됐다. 이어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16%, 이 후보와 심 후보 단일화가 7%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NBS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