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대학생·직장인봉사단체 국제 환경상 수상

입력
2021.11.18 08:32
영국 '그린 오거니제이션'의 그린애플
·그린월드상
"환경 위해 세계시민 연결하고 쓰레기 줄여나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이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와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 와오(ASEZ WAO)’가 유럽연합과 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그린애플상과 그린월드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적 권위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그린 오거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해 1994년부터 시상한 이 상은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우수 환경활동 사례를 발굴해 지원한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환경활동에 대한 혁신성, 헌신성, 사회적 이익, 미래발전 계획 등 9가지 항목을 평가해 시상한다.

코로나19로 연기된 2020년 행사를 병행해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로열 호스가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세즈’는 2020년 그린월드상 금상 수상과 함께 그린월드대사로 위촉됐다. 환경보호를 위해 개인과 기관을 연결하는 ‘그린십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시민의 환경의무를 강조하며 이 단체가 창설한 ‘그린십’을 통해 개인과 사회, 국가, 세계를 연결해 함께 협력하는 환경운동이다. 168개국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했고, 국제기구와 시민사회단체 226곳, 개인 5만6,168명과 협력했다.

‘아세즈 와오’는 2020년 그린월드상 금상과 그린애플상 금상을 받고 그린월드대사로 위촉됐다. 더불어 2021년 그린애플상 은상을 받았다.

이 단체는 플라스틱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노 모어 GPGP’ 프로젝트와, 직장 내 절전·절수·절약 프로젝트인 ‘그린 워크플레이스’의 성과가 높게 평가 받았다.

‘노 모어 GPGP’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8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쓰레기를 수거하자는 목표 아래, ‘더 이상의 쓰레기 섬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던지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캄보디아 등 27개국에서 710회가 넘는 활동이 이어졌다.

‘아세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구촌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지구환경을 지키는 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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