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로 힘들었던 청소년들을 위한 심리·진로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청소년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심리 상담과 다양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지역별로 직업 전문가와 온라인에서 상담받을 수 있는 '온라인 희망 직업 전문가와 만남(광주)'을 비롯해, 본인의 적성과 가치관 등을 알아보는 '행복페스티벌 홍보관(대구)' 등이 운영된다. 지역별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청소년 활동 정보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능 이후 불안감을 느끼는 수험생들은 '청소년상담 1388'이 도움 될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1388에선 청소년상담사 국가자격을 소지하거나 일정 기간 청소년상담복지 관련 실무경력을 갖춘 전문상담사가 상주하고 있다. 수능 스트레스뿐 아니라 일상적 고민부터 가출, 폭력, 자살 등 위기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 전화와 카카오톡, 문자, 온라인 중 원하는 상담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여가부는 지방자치단체, 지역경찰, 민간단체 등과 합동으로 청소년유해환경 점검도 실시한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사적 모임이 늘어나는 환경이 청소년 일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활동이다. 11월 8일부터 12월 3일까지 4주 동안 학교 주변과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을 출입시키거나 술·담배를 판매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계도한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최성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수능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청소년상담 1388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며 "청소년이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점검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