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대통령들은 종종 자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의 차량을 타며 ‘국가의 위상’을 알린다.
미국의 경우 GM의 섀시 및 각종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담아낸 캐딜락 ‘비스트(트럼프 대통령)’와 ‘원(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하며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은 제네시스 EQ900L 의전 차량을 사용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푸조의 차량이나 PSA 그룹(현 스텔란티스)의 차량들을 애용해왔고, 최근에는 DS 7 크로스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자국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DS 오토모빌은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을 위한 최신의 의전 차량, ‘DS 7 크로스백 엘리제’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DS 7 크로스백 엘리제는 지난 2017년부터 사용됐던 ‘DS 7 크로스백’ 의전 차량의 뒤를 잇는 차량이며 최신의 기술과 한층 개선된 편의 사양, 그리고 대통령을 위한 각종 요소들이 더해졌다.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체격의 변화다. 실제 DS 7 크로스백 엘리제는 기존의 DS 7 크로스백보다 20cm가 늘어나며 2열 탑승자를 위한 여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통령이보다 쾌적한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국가의 대표를 지키는 차량으로 견고한 방호 시스템과 각종 보안 요소들이 더해졌으며, 네 바퀴의 타이어 역시 런플랫 타이어로 제작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VIP’를 보다 안전히 보호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기능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전 차량의 특별함을 담은 암레스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더불어 DS 7 크로스백 엘리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점이다. 실제 DS 7 크로스백 엘리제에는 e-Tense 4X4로 명명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300마력의 힘을 내며, 보다 견고한 운동 성능을 제시한다.
한편 DS 7 크로스백 엘리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