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캐나다 유명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이 제기한 약물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전문 도핑 기관 검사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의욕을 내세운 만큼 김종국과 그렉 듀엣의 접전이 예고됐다.
김종국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렉 듀엣의 공개 저격을 언급한 반박문을 게시했다. 먼저 김종국은 "그냥 웃어넘기려 했으나 너무너무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것 같아서 초보 유튜버로서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종국은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작정이라며서 적극적인 대응을 알렸다. 또 "개인적으로 알아본 결과 세계적으로는 WADA라는 기관과 한국에는 KADA라는 전문 도핑 기관이 있는데 선수 등록을 해야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선수 등록을 할까 고민 중"이라면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네에서 약물 없이 불가능하다는 걸 한국에서는 아무나 하고 있다는 거 한 번 보여줘야죠"이라며 정면 승부를 알렸다.
그렉 듀셋과 김종국의 승부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세계적인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근육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렉 듀셋은 피트니스 업계 종사자 및 할리우드 스타들의 몸을 두고 약물을 언급하며 자신의 소견을 꾸준히 밝혔던 인물이다. 그렉 듀셋은 "김종국은 20년 동안 운동을 한 사람이지만 근육을 만드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5세에는 25세, 35세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을 따라갈 수 없다"면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는 45세의 나이에 김종국과 같은 몸을 가지기 쉽지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조회수 11만 회를 넘기면서 국내외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해외 네티즌들은 김종국의 나이에 깜짝 놀라면서도 불법 약물 사용 의혹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꾸준한 노력이라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저격에도 유쾌함을 섞어 대응했으나 본격적으로 약물 없이도 건강한 체격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취지다.
그간 김종국은 엄격한 식단 관리와 건강 관리로 운동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왔다. 예능을 통해서 입증된 그의 체력에 대해 국내외 많은 팬들이 감탄을 아끼지 않았던 터다. 아울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자신만의 운동 비법을 전수해왔다.
이처럼 김종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그렉 듀셋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모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