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스코리아 전혜지, 한계 뛰어넘고 찾은 꿈

입력
2021.11.13 08:00

2020 미스코리아 '미'(美) 전혜지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본선 대회에서 이름이 호명된 순간 '아, 내가 이런 일도 해낼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단다. 겸손하지만 솔직하게, 전혜지는 자신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스코리아에 당선된 전혜지는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을까. 현재 글로벌이앤비(Global E&B) 소속인 그는 "행사에 참석하고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다.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하며 재밌게 보냈다"고 말했다. "하루하루가 의미 있었다"며 "후회가 남지 않는 1년이었다"고도 했다.

목표가 생기면 최선을 다한다는 전혜지는 미스코리아 대회에 대해 "성장하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 잊지 못할 듯하다"고 말했다. 대회를 목표로 2개월 만에 무려 10kg가량을 감량했던 그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고생했는데 결과가 값지니까 행복감과 성취감이 정말 크더라고요. 행복했어요."

터닝 포인트 된 미스코리아 대회

미스코리아 당선 후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바로 꿈이다. 그는 많은 항공관광학과 학생들이 그렇듯 한때 승무원을 꿈꿨다. 그러나 미스코리아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됐다. 대회가 터닝 포인트였던 셈이다. 전혜지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여러 가지 경험과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 당선 후 카메라 앞에 여러 차례 서고 다양한 공부를 했던 그는 이제 "연기에도 관심 있고 모델 일도 좋아한다"고 자신감 있게 말한다. 지난 3월 첫 공개됐던 웹예능 '수컷들의 취미생활 플레이' 출연이 큰 추억이 됐다고도 했다. 2020 미스코리아 5명이 다 함께 출연한 예능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 동안 크게 성장한 그에겐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미스코리아 대회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만큼 자신감도 가득하다. 뛰어난 배우,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된 미스코리아 전혜지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이유다.

인터뷰 말미,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혜지의 목소리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드라마, 광고 촬영은 물론 라이브 커머스 진행까지 더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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