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팀의 주축 선수이자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김영웅(3년)을 보유한 물금고가 1일 화순고를 상대로 8회 7: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물금고와 화순고 경기에서 물금고는 연속 볼넷과 실책으로 자멸한 화순고를 맘껏 두드려 2회전에 진출했다.
물금고 다득점의 물꼬를 튼 선수는 김영웅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김영웅은 3루를 훔친 뒤 황민준의 안타로 홈 베이스를 밟아 첫 득점에 성공했다.
김영웅은 올 시즌 프로 스카우트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내야수답게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미 삼성 라이온스 구단에 지명된 김영웅은 경기 후 "고교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출전했는데, 좋은 결과를 후배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물금고 선발 투수 김도현은 5이닝 동안 볼 72개를 던져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