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동남권 대표 도시 부산·창원시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KERI는 1일 연구원 창원본원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캐나다 AI 분야 연구·개발 성과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KERI가 창원시와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AI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동남권 지역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해당 사업은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러닝'의 발상지 캐나다에서 제조업 응용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워털루 대학 연구팀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는 AI 기술을 지역 기계산업에 도입해 기업의 생산성 및 효율성 증가, 공구 유지비 및 불량률 감소 등의 효과를 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혁신 사업의 혜택을 동남권 전역으로 넓혀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KERI와 부산시, 창원시가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의 세부 협력분야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시민 생활 개선을 위한 AI 분야 연구·개발 활동 지원 △지역 특화업종에 대한 AI 대표 모델의 지속적인 확보 △AI 저변 확대 및 과학문화 확산 협력 등이다.
명성호 KERI 원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AI사업이 산업 현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며 사업 규모의 확대를 요구하는 기업이 매우 많았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3개 협약기관은 비대면 화상회의 및 실시간 정보 교환을 통해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의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바로 워털루대 연구팀이 부산과 창원을 방문하여 산업 현장을 함께 점검하고, 지역 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