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최근 유가 급등에 대응해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내려간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방안을 포함한 물가 안정 대책을 결정했다. 기간은 6개월로, 구체적 시행 일시는 관계기관 장관회의 후 발표한다. 6개월간 유류세 부담 경감 규모는 총 2조5,000억 원 규모로,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 운행할 때 월 2만 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당정은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 관세율은 현재 2%에서 0%로 내리기로 했다. 또 가스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은 연말까지 동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협의 후 "정부 검토안은 이전 역대 최대였던 15%(인하)였고 그에 준한 물가 대책을 세웠는데, 오늘 당정협의 과정에서 당의 20%(인하안)를 정부에서 수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