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인 10월25일 대구경북이 독도 사랑으로 하나가 됐다. 이날 경북과 대구에서는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시장이 각각 참여한 독도 퍼포먼스가 열렸고, 각급 기관 단체 직원들은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독도수호 의지를 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이기도 만나기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독도 사랑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시도민들은 25일은 물론 10월 한 달 내내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다양한 독도 사랑 활동을 펼쳤다.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독도 탐방이었다. 이달 3~5일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가 주최한 탐방행사에는 전국에서 228명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독도 바르게 알고 제대로 사랑하기' 특강과 독도사랑 음악회,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15일에는 대구 계성중 운동장에서 이 학교 1학년 학생 130여명이 독도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미스대구경북 홍보사절단과 함께 태극기를 손에 들고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에 맞춰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21일에는 독도티셔츠를 입은 중학생 10여명이 경북 문경에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백산(白山) 김정옥 명장의 영남요를 방문했다. 8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대구경북 5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체험에 나선 학생들은 도자기에 독도를 주제로 한 문구나 그림을 그려 넣었다. 학생들의 작품은 경북도교육청에 전시된다.
이 외에도 22일 영남대에서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독도영유권'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고, 경북도 '독도디자인 공모전'도 열려 28~31일에는 우수작품이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에 선보인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제41호)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칙령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근거로 내세우는 시마네현 고시(1905년)를 무력화시키는 역사적 국제법적인 근거다.
경북도는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제정하고 독도플래시몹, 학술대회, 전시회 등 다양한 독도 행사를 펼치고 있다. 대구한국일보사와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는 독도바르게알기캠페인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독도의 날'에 맞춰 독도사랑티셔츠 입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