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대상으로 방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는 25일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리즈A 투자는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다.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가디언펀드, 스프링캠프 등이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한국시니어연구소는 국가인증 요양보호사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스마일 시니어'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대상의 실버테크 스타트업이다. 지난 7월 국내 3위 방문요양보호 서비스업체 스마일시니어를 인수 합병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물리적 보호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 머무는 재가 요양보호를 선호하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5조원에 이르는 재가 요양시장의 유망성과 한국시니어연구소의 IT기술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스마일 시니어의 전국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요양보호사를 파견하는 방문요양센터의 행정업무를 SaaS인 '하이케어'로 빠르게 전환해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방문요양센터의 비대면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해 재가요양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