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애틀랜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LA 다저스를 4-2로 제압했다. 시리즈를 4승 2패로 끝낸 애틀랜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과 27일부터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격돌한다.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1999년 이후 22년 만으로 구단 역사상 10번째(1900년 이후)다. 앞선 9번의 월드시리즈에선 3차례(1914ㆍ1957ㆍ1995년) 정상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올해 정규시즌에선 포스트시즌 진출 10개 팀 중 가장 적은 승수(88승73패)를 올렸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디비전시리즈에서 밀워키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마저 꺾으며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정규시즌에서 106승을 거둔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107승의 샌프란시스코를 꺾었지만 애틀랜타를 넘지 못하고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6차전 선발로 예고했던 맥스 셔저가 오른팔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급히 워커 뷸러를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20일 3차전에서 3.2이닝을 던지고 사흘 만에 등판한 뷸러도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1-1로 맞선 4회말 2사 2ㆍ3루에서 에디 로사리오가 뷸러의 시속 152㎞ 커터를 받아쳐 결승 우월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는 1-4로 뒤진 7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 코디 벨린저의 볼넷에 이은 A.J 폴록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다시 무사 2ㆍ3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바뀐 애틀랜타 좌완 불펜 타일러 마첵에게 앨버트 푸홀스, 스티븐 수자, 무키 베츠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