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4% vs 윤석열 31%...이재명 33% vs 홍준표 30%[갤럽]

입력
2021.10.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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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9~21일 1,000명 상대 4자 대결 조사
尹 나오면 李 34%, 尹 31%, 안철수 9%, 심상정 7%
洪 나오면 李 33%, 洪 30%, 안철수 10%, 심상정 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그리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포함된 4자 가상 대결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등과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가상대결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먼저 ①국민의힘 후보로 윤 전 총장이 나설 경우, 이 후보 34%, 윤 후보 31%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9%,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로 뒤를 이었다.

②국민의힘 후보로 홍 의원이 나설 경우에도 이 후보 33%, 홍 후보 30%로 조사돼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안 대표는 10%, 심 후보는 8%였다.

한국갤럽이 정의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심상정 의원과 대선 출마가 유력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해 4자 가상대결을 조사한 건 처음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나오더라도 야당 후보 3인 지지도 총합이 47~48%, 여당 후보는 33~34%다. 2주 전인 10월 첫째 주 조사에서 유권자들의 기대는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 52%,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35%와 대동소이했다.

갤럽분석에 따르면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은 소속 정당 지지층의 70%를 웃도는 선택을 받았지만, 홍 의원은 그 비율이 5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재명과 홍준표가 상대적으로 남성에서, 심상정과 안철수는 여성에서의 지지가 더 많은 편이었고, 연령별 선호도는 이재명이 40대를 필두로 30·50대, 윤석열은 고연령일수록, 홍준표는 20대에서 강세였다.

윤 전 총장이 나설 경우 그를 지지한 사람 중 53%가 홍 의원이 나와도 지지했고, 반대로 홍 의원 지지자의 55%가 윤 전 총장이 나와도 선택해 지지 후보 탈락 시 국민의힘 이탈률도 엇비슷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응답한 고관심층 유권자 사이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후보를 앞섰지만(윤석열 45%, 이재명 35%, 안철수 8%, 심상정 3%), 홍 의원은 이 후보와 동률(이재명 34%, 홍준표 34%, 안철수 9%, 심상정 4%)을 이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