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이 휴식을 취한 토트넘(잉글랜드)이 약체인 비테세(네덜란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헬레도머에서 치러진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선 2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조 3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2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이번 네덜란드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대신 기대주 데인 스칼렛을 전방에 세우고 스테번 베르흐베인, 델리 알리, 브리안 힐을 공격 2선에 배치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토트넘은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며 경기 내내 단 7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2분에는 힐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결국 후반 33분 비테세의 비테크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11월5일 비테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