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동맥 신천대로에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설치돼 돌발상황 대응속도가 빨라졌다.
대구시는 18일 국토교통부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를 받아 사고발생시 심각한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신천대로에 돌발상황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 기반의 검지용 카메라를 통해 정지차량과 사고, 역주행, 라바콘과 이사박스 등 낙하물, 이륜차 및 보행자 진입 등을 자동으로 확인해 관리자와 운전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시는 신천대로 진·출입 부근 16곳에 AI 카메라를 설치하고 경찰과 대구시설공단 등 관련 기관과 돌발상황을 공유해 실시간 대응에 나섰다. 돌발상황 발생 시 대구경찰청 지능형 교통상황판과 대구시설공단 모니터링 시스템에 즉시 표시되면서 현장처리반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인근 도로전광표지판에 현지상황을 공지하고, 교통방송에서는 우회운전을 안내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돌발상황 정보를 내비게이션 업체 및 자율주행 차량에도 제공해 교통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기존에는 순찰 및 제보로 사고를 접수해 2차 교통사고 우려가 있었지만 돌발상황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사고예방과 교통혼잡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