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에서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린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유치했다.
정원산업박람회는 산림청이 정원산업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형 행사다. 지난해 전남 순천에서 처음 열렸으며, 올해는 울산에서 다음달 2~7일 열린다. 울산시는 당초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내부 논의 끝에 다음달로 연기했다.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내년 10월 세종시 한복판에 있는 중앙공원 일대에서 '세종애(愛) 호수애(愛) 정원애(愛) 빠져들다'라는 주제로 10일 간 진행된다.
박람회에선 정원산업전, 코리아가든 쇼, 콘퍼런스, 부대행사 등이 펼쳐진다.
정원산업전은 정원 관련 농가와 기업이 생산품을 홍보하고, 기술상담을 하는 정보 공유의 장이다. 코리아가든 쇼에선 전문 작가들이 참여해 만든 다양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선보인다.
콘퍼런스에선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 정원산업의 현재와 미래 등을 다룬 각종 학술 논문을 발표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식물클리닉에선 반려식물 생태진단 및 식물의 유지관리, 병해충 방제 방법 컨설팅 등이 이뤄진다. 시민이 정원산업전 재료를 활용해 릴레이 방식으로 정원을 조성하는 시민 참여 릴레이 가든도 진행된다.
시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박람회추진단을 구성해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시민이 참여한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규명 시 산림공원과장은 "정원박람회가 우리 시 생활 속 곳곳에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대한민국 명품 정원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박람회가 지역 100여 곳의 화훼 및 조경수 농가를 연결해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