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14억 로또 1등 정체 공개…제작진 "끝까지 기대 부탁"

입력
2021.10.14 12:02

‘갯마을 차차차’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공진의 2대 미스터리의 실체를 향한 궁금증이 상승 중이다.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이제 결말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공진의 미스터리가 그 실체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 14회 방송으로 수도권 가구 평균 시청률 12.5%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9월 4주 차부터 10월 1주 차까지, 3주 연속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등극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갯차’ 열풍 속에서 공진의 미스터리가 화제다.

화정(이봉련)과 영국(인교진)의 이혼 이유, 두식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부터 공진에 다시 내려오기 전까지 5년간의 행방, 마지막으로 14억 로또 1등 당첨자가 공진의 3대 미스터리였다. 그동안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3가지 미스터리가 마치 전설처럼 다양한 소문을 동반한 채 전해지고 있었던 바. 그중 첫 번째 미스터리인 화정과 영국이 이혼하게 된 진짜 이유가 밝혀지면서 이제 남은 두 가지 미스터리의 진실을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식의 과거 5년 동안의 진실에 대한 떡밥들이 대거 등장했었다. 먼저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두식과 친형제처럼 지내던 대학 선배 정우(오의식)의 죽음과의 연관성이다. 정우와 그의 아내인 선아(김지현)는 두식의 입사 축하 선물로 직접 양복을 골라 선물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로 지냈었다. 하지만 정우의 빈소에 두식이 등장하자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로 그를 원망하는 선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갯마을 베짱이’ 촬영으로 만난 조연출 도하(이석형)와의 예상치 못했던 연결고리 또한 흥미를 높였다. 얼마 안 된 인연이지만 두식의 라이프스타일을 리스펙트 하며 유독 잘 따르던 도하. 도하의 아버지가 몸이 편찮으시다는 것을 알게 된 두식은 따로 약초를 챙겨줬고, 그 모습에 도하는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하지만 언제나 홍반장으로만 호칭을 부르던 도하가 그의 본명이 홍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평소 그를 잘 따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분노에 가득 찬 얼굴로 주먹을 날리면서 이들의 관계는 반전을 맞았다. 특히 두식이 서울에서 다니던 회사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의 아버지를 아는지 묻는 도하의 대사는 여전히 그 진실을 감춰두고 있는 두식의 과거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 얽히고설킨 연결고리의 중심에 성현(이상이)이 있다는 것 또한 흥미로운 지점이다. 공진을 찾은 선아가 성현과 함께 만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이들이 이종사촌 관계라는 것이 밝혀졌고, 도하 역시 성현의 프로그램 조연출로 남다른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두식과 성현의 진한 브로맨스에도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 공진의 미스터리는 보라슈퍼에서 로또를 사간 후 1등에 당첨, 14억 잭팟을 터뜨린 주인공의 정체다. 이에 제작진은 “공진의 3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화정과 영국이 이혼한 이유가 드러나면서 두 사람은 극적으로 재회하게 되었다. 남은 2개의 미스터리 또한 그 실체가 드러나면서 어떤 스토리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 기대하시면서 보시면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며 “‘갯마을 차차차’ 스타일대로 공진의 남은 2개의 미스터리가 풀릴 것이다. 마지막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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