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도내 유·초·중·고등학생 41만 8,000여 명의 모든 학생에게 상품권 또는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교육적 피해를 보상하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이면서 동시에 지역 생산 우수 식재료 소비촉진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또 '경남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제정에 따른 지원 사업으로 5만 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동일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각 가정에 제공하며, 재원 210억원은 도교육청 재해·재난 예비비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다른 시·도교육청의 교육재난지원금이 대부분 현금성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과 달리 경남은 상품권으로 교육수요자의 유용한 교육적 소비와 지역의 어려운 농가가 상생하는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획일적 지원에서 벗어나 도내 재학 기준 둘째 자녀에게는 농산물 꾸러미를, 그 외의 자녀에게는 모두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품권 및 농산물 꾸러미는 다음달부터 오는 12월 사이에 품목 계약 배송 등의 검토 및 관계자 협의를 거쳐 가정으로 배송된다.
농산물 꾸러미는 도내 우수 농수산 식재료로 구성하며,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품목을 결정한다.
박 교육감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 작게나마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학생, 학부모, 도민이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앞으로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모르는 교육재난에 대해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