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콘텐츠 중 역대 최고 인기작에 등극했다.
13일 넷플릭스는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는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10년. 그리고 1억 1,100만명의 사랑을 받으며 역대 최고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7일"이라며 "여러분의 깊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미국 방송사 CNN도 12일(현지시간) "지난달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가입자가 1억 1,100만 명을 기록하며 공개 후 28일 만에 8,200만 명이 본 영국 드라마 '브리저튼'을 넘어 역대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다만 CNN은 "이 수치는 외부 기관이 조사한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가 발표한 것"이라면서 "1억 1,100만 시청자 모두가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는 뜻이 아니라 2분 이상 시청한 가입자 수가 이렇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2억 9,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190여개 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 가운데 94개 국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것이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12일까지)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인도 제외)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우리가 상상만 했던 꿈 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앞서 6일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은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했고,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에도 등장하는 등 세계적인 돌풍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