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전국체전 자유형 50mㆍ계영 800m 우승

입력
2021.10.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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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18ㆍ서울체고)가 전국체전에서 가볍게 2관왕으로 시작했다.

황선우는 10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기 남자 고등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2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양재훈(강원도청)이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22초16)에는 0.07초가 모자랐다. 황선우는 이날 오전 예선에서 22초27로 대회 신기록(종전 22초93)을 세우고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22초39)도 예선에서 새로 썼다. 그리고 결승에서 다시 개인 기록과 대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황선우는 이어 열린 단체전인 계영 800m 결승에서도 서울 선발팀으로 출전해 7분30초81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훈련의 일환으로 개인종목은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하기로 했다. 이날 2개 종목에서 우승한 황선우는 12일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와 14일 혼계영 400m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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