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野 '이재명 죽이기' 할수록 실적만 더 드러나"...'안방' 경기도에서 지지 호소

입력
2021.10.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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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새로운 나라로 가기 위해 '원팀'으로 뭉쳐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9일 "선동과 거짓으로 잠시 혼란은 있을지언정,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진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 지역 경선에서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명운을 걸고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죽지 않기 위해 한 톨 먼지조차 경계하며 공직자의 사명을 다해왔던 저 이재명의 청렴성과 실력, 그리고 실적만 더 드러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를 향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야당을 비판하면서 도덕적 흠결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라는 것, 이익 본 자가 범인이라는 것, 저 이재명이 도둑에 맞서 국리민복을 지켰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라며 이번 대선을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 새벽"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일제 강점과 비극적 분단을 악용해 부당한 기득권을 누려온 부패세력의 귀환을 막아야 한다. 최후대첩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안방'인 경기지역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는 저 이재명을 유력 대선 후보로 키워주신 곳이자 개혁정책이 실천되고 검증된 곳"이라며 "성남시장이 가진 작은 권한으로 성과를 냈더니 더 큰 일을 해보라며 경기지사 소임을 주셨다.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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