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전현무, 바자회 수익금 천만 원 기부…시청률 1위

입력
2021.10.02 08:56

‘나 혼자 산다’ 전현무의 기부 파티 ‘무무상회’가 소외계층을 위한 수익금 전액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9%(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물욕 제로, 식욕 폭발 성훈에게 영업을 포기한 채 컵라면을 나눠 먹는 장면’으로 10.7%(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현무의 기부파티 ‘무무상회’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무무상회’를 찾은 두 번째 손님은 배우 김지석과 페퍼톤스 이장원이었다. 이장원은 “올해 초 소개팅으로 만났다”며 예비 신부와 달달한 첫만남을 소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전현무는 솔로 김지석을 향해 “깡말라간다”고 안쓰러워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장원은 “이제 슬슬 허락 맡고 사야 된다”며 자신이 사고 싶은 셔츠나 물품을 찍어서 예비신부에게 문자로 보내 착실하게 컨펌을 받는 ‘아내 바보’모드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지석이 전현무의 옷장에서 ‘매의 눈’으로 청바지와 셔츠를 고르자 전현무가 동공지진을 일으키더니 “내일 아침에 입을 거야!”라고 딴소리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급기야 꼭 사고 싶은 동생과 물욕 못 놓는 형의 세상 유치한 줄다리기가 펼쳐지며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전현무는 예비 신랑을 위한 비장의 아이템, 야관문주 시음회로 김지석과 이장원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무상회’를 찾은 다음 손님은 성훈. 성훈은 “물욕이 없다”고 말하며 웰컴 푸드로 사장님 전현무와 알바생 박재정이 정성스럽게 만든 키토 김밥을 폭풍 흡입, ‘물욕’ 대신 ‘식욕’이 폭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밥이나 먹여서 보내야 겠다”며 영업을 포기한 채 사이좋게 컵라면을 나눠 먹어 폭소를 유발했다.

성훈은 옷방에 있는 옷보다 껍질이 다 마른 복숭아와 포도에 더 진심을 보이는가 하면 전현무가 박스도 뜯지 않은 음식물처리기에 눈독을 들이며 전현무의 다크서클을 더욱 짙게 만드는 활약(?)으로 찐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가 ‘무무상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화사는 들어오자마자 한눈에 봐도 안락해 보이는 거실 소파에 몸을 던지며 세상 편안한 모습으로 소파와 물아일체 된 ‘집순이’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화사는 전현무가 입으면 영락없는 아재패션인 셔츠와 패딩을 힙스터처럼 소화, 패셔니스타의 매력을 뽐냈다. 등산카페 회원 룩 셔츠가 화사가 입자마자 가을학기 새내기 룩으로 변하는 마법은 전현무와 박재정의 감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박재정은 동갑내기 화사의 ‘오빠’ 호칭에 “저 오빠 아니다”고 화들짝 놀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무무상회’의 막이 내리고, 박나래 역시 ‘선 기부 후 쇼핑’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전현무 외 무지개 회원 일동은 ‘무무상회’ 판매금 430만 원을 포함해 총 1,000만 원을 보호시설 퇴소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