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간판으로 떠오른 황선우(18ㆍ서울체고)가 내년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실업팀에 입단하기로 했다.
1일 수영계 관계자는 “내년 2월 서울체고를 졸업하는 황선우가 고민 끝에 실업팀에 입단하기로 하고 대학 수시전형에 원서를 안넣었다”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수립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4초62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 관계자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한다면 본인 기준에 완벽하게 해낼 수 없다고 판단해 학업을 미루기로 했다. 올림픽 준비 당시 진천선수촌과 가까운 충북체고를 오가며 받은 위탁교육에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도 있어 이런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선우에게 이미 여러 실업팀에서 영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우는 8~14일 열리는 전국체전을 마친 뒤,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실업팀 선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