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9%, 윤석열 17%·홍준표 14%와 격차 더 벌렸다

입력
2021.09.30 14:30
4개 기관 전국지표조사(NBS) 9월 5주차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 43%·윤석열 34%
진보·보수 진영 내 주요 후보 지지율 하락


30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공동 진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 9월 5주차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섰다.


위 4개 조사기관이 27~29일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29%를 얻어 17%에 그친 윤석열 전 총장에 12%포인트 앞섰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를 얻었다. 태도 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21%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지사가 63%로 이낙연 전 대표(21%)를 압도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42%, 홍준표 의원이 32%를 얻어 상대적으로 격차가 크지 않아 생긴 결과다.


양자 대결을 가상으로 설정한 설문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여전히 윤 전 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에서는 이 지사가 43%를 얻어 34%를 얻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우세를 보였다. 다만 직전 주와 비교해 보면 이 지사가 2%포인트, 윤 전 총장이 3%포인트 감소하고 '없다'는 응답이 17%로 전주 대비 5%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대 홍준표' 구도에서는 이 지사가 43%, 홍 의원이 37%를 얻어 윤 전 총장보다 홍 의원이 이 지사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대 윤석열' 구도에서는 이 전 대표가 37%, 윤 전 총장이 35%였고 '이낙연 대 홍준표' 구도에선 홍 의원이 40%, 이 전 대표가 36%로 모두 접전 구도다.


진보·보수 각 진영 내 대선후보만 놓고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유력 후보군에 대한 지지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진보진영 내 대선후보 적합도를 보면 이재명 지사가 30%로 전주 대비 4%포인트 감소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16%로 3%포인트 감소했다. 태도 유보(없다+모름/무응답)하는 응답이 43%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보수진영의 대선후보 적합도도 홍준표 의원이 25%로 전주 대비 4%포인트 감소했고 윤석열 전 총장은 19%로 5%포인트 감소했다. 역시 태도를 유보하는 응답이 36%로 10%포인트 올랐다. 보수 유권자층 내에서는 윤 전 총장이 34%, 홍 의원이 30%를 얻고 있지만 진보 유권자층에선 홍 의원이 23%를 얻어 7%에 그친 윤 전 총장을 크게 앞서고 있다.

위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인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