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미성년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4,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미성년자 백신 접종'에 대한 의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을 물은 결과, "다른 나라 상황을 보고 천천히 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49.1%, "등교 등 일상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는 찬성 입장이 42.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8.3%로 집계됐다.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은 감염병 전문가 사이에서도 중증 예방 등 이익이 많다는 의견과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이 클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정부는 12∼17세 소아·청소년와 임신부 등을 포함한 4분기 접종 계획을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