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4)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현역 생활 지속과 은퇴 사이에서 고심하던 민병헌은 26일 현역 은퇴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2006년 두산에 입단(전체 14순위)한 뒤 2018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민병헌은 프로 통산 1,438경기에서 타율 0.295, 99홈런, 578타점을 올렸다. 롯데에서는 4시즌 동안 3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28홈런, 134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14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민병헌은 은퇴 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민병헌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구단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매우 아쉽다”며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