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내달 환경보호 관련 행사에 참여한다.
24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10월 23일(현지시간) 유튜브 오리지널에서 진행되는 구글 '디어 어스(Dear Earth)' 행사에 특별 연설자로 출연한다. 이 행사는 세계 유명 인사 등이 출연해 연설, 음악 등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캠페인이다. YG 관계자는 "블랙핑크는 전 세계 팬들에게 기후변화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며 "연설과 함께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엔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 데즈먼드 투투 전 대주교,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등이 출연한다.
블랙핑크는 K팝 가수 중 유일하게 초대됐다. 전 세계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는 등 온라인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이 이번 행사 초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꾸준히 기후위기에 목소리를 내왔다. 올해 영국이 주최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로 나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지난 2월 COP26 홍보대사 위촉 때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느낀다"며 "우리가 이야기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기후위기 대응 모색에 나선 이유를 전했다.